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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천년의 비밀 신비로운 농다리

여행자솔향 2013. 6. 21. 22:00
 
 
 
 
진천 농다리
 
 
 
 

농다리는 고려초기에 놓여져 1천년의 신비를 지닌 국내 유일의 돌다리로

지방유형문화재 제28호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는 「생거진천」의 귀중한문화유산으로

길이 94m 폭 3.6m 교각의 두께가 1.2m이며 교각과 교각의 사이는 0.8m로 자연석을 그대로 쌓았음에도 견고하여

장마가 져도 다리위로 물이 흐르도록 설계되어 1000년의 세월에도 유실되지 않는 축조기술이 매우 뛰어난 유산임을 알 수 있습니다.

   

 

 

고속도로에서 보아도 시원하니 잘 보입니다.

 

 

 

농다리는 30㎝×40㎝ 크기의 사력암질 자석(紫石)을 물고기 비늘처럼 쌓아 만들었으나 장마에도 떠내려가지 않고 원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 특징은 교각의 모양과 축조방법에 있는데, 돌의 뿌리가 서로 물려지도록 쌓았으며 속을 채우는 석회물의 보충 없이 돌만으로 건쌓기 방식으로 쌓았습니다. 

 

 

 

원래는 28수를 응용하여 28칸의 교각을 만들었으나 지금은 양쪽 2칸씩이 줄어 24칸만 남아 있습니다.

그 위에 길이 170㎝, 내외 넓이 80㎝, 두께 20㎝ 정도의 장대석 1개나 길이 130㎝, 넓이 60㎝, 두께 16㎝ 정도의 장대석 2개를 나란히 얹어 만들었답니다. 

  

 

 

교각에서 수면까지 76㎝, 수면에서 하상까지 76㎝로 옛날에는 하상이 낮아 어른이 서서 다리 밑을 지날 수 있었다고 하나 지금은 복개로 하상이 높아졌습니다.

작은 낙석으로 다리를 쌓은 방법이나 다리가 떠내려가지 않도록 축조한 기술이 전국적으로 유례가 없으며 동양에서 가장 오래되고 긴 다리에 속합니다.
   

 

 

교각의 폭은 대체로 4m 내지 6m 범위로 일정한 모양을 갖추고 있고, 폭과 두께가 상단으로 올수록 좁아지고 있어 물의 영향을 덜 받게 하기 위한 배려가 살펴집니다.

비슷한 예가 없는 특수한 구조물로 장마에도 유실되지 않고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상판석의 돌은 특별히 선별하여 아름다운 무늬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생겼는데 큰비가와도 안떠내려 가는게 신기합니다.

  

 

 

주변 산책로 정비가 잘되어 있습니다.

  

 

 

이정표도 확실하고요.

 

 

 

농다리를 건너 서낭당을 지나 초평저수지를 둘러보는길이 한국의 아름다운길 100선에 선정된 길이랍니다.

  

 

 

진천군에서 정성을 많이 들인듯 합니다.

 

 

 

평상시 물이 깨끗하다던데 오늘은 샹류에서 공사를 하는지 탁해 보입니다.

 

 

 

시원하니 쉬어가기 좋았습니다.

 

 

 

너무 더워 그런지 사람들이 많지 않습니다.

 

 

 

그늘에 들어서니 시원합니다.

   

 

 

 

 

 

 

산책길에 꽃도 심어 놓았군요.

  

 

 

 

 

진천군에서 나그네의 목을 축여줄 식수대도 만들어 놓았습니다.

 

 

 

 

 

 

 

지나는 길에 작은 돌을 올려봅니다.

 

 

 

성황당고개를 넘어서니 초평저수지가 눈에 확들어옵니다 .

 

 

 

길섶에서 예쁜 나비가 나를 반겨주는군요.

 

 

 

초평 저수지 둘래길입니다.

  

 

 

담쟁이 넝쿨이 예쁘게 퍼저 있습니다.

 

 

 

싸리꽃도 피어 있습니다.

시골에서 자란분들은 알겠지만 싸리꽃 향기가 너무 좋습니다.

 

 

 

 

 

멀리 예쁜 다리가 나를 오라 유혹합니다.

 

 

 

선착장에 배는 없고 낚시꾼만 세월을 낚고 있군요.

 

 

 

풍경이 아주 좋습니다.

 

 

 

 

 

 

 

전망이 아주 좋군요.

선착장에서 산정상에 있는 정자를 향해 올라갑니다.

 

 

 

어느새 정자에 올라 왔습니다.

  

 

 

정자에서 바라본 중부고속도로 모습입니다.

평일날 서울방향으로 정체가 심한것으로 보아 어느곳에선가 사고가 났나봅니다.

 

 

 

전망이 어느곳을 보아도 좋습니다.

 

 

 

정자가 이쁩니다.

 

 

 

주변 풍경도 충분히 감상하고 땀도 식혔으니 이제 내려갑니다.

 

 

 

농다리가 있는 구곡리는 물과 관련된 이야기가 많습니다.

구곡리에서 농다리를 건너면 나오는 미호천변은 1982년 댐 확장으로 수몰되기 전까지 농다리를 통해 구곡리와 왕래하던 마을이 있던 곳입니다.

 

 

 

마을에 전해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이곳에 부잣집이 있었는데 동냥을 온 도사에게 밥은커녕 소여물을 줘 보낸 후 큰 물난리가 났다는 것

베풀지 않고 살았던 부잣집은 마을이 수몰된 지금도 저수지 바닥에서 금방아를 찧고 있다고 한다. 

   

 

 

지금까지도 마을 노인들을 통해 구전되는 얘기들은 대부분 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농다리가 생겨난 이유도 고려시대 부친상을 당하고 친정으로 돌아가는 여인이 물을 건너지 못하자

다리를 놓아주었다는 것에서 비롯되니 물과 마을에 얽힌 이야기가 농다리와 함께 천년을 전해온 것입니다. 

또 저수지와 구곡리를 잇는 길을 뚫었는데 이것이 용의 허리를 자른 격이라 비가 많이 오게 됐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구전에 의한 또다른 이야기입니다.

 

 

 

말발급 모양이 찍힌곳을 표시해 놓은 겁니다.

 

 

 

가까이서 보았습니다.

 

 

 

이쪽도 보고요.

 

 

 

농다리가 있는 구곡리는 상산 임씨의 집성촌입니다.

고려 때부터 이곳에 자리 잡은 사람들은 지역을 가꾸는 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천년을 이어온 다리라고 하지만 천재지변으로 인해 일부 유실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농다리보존회, 농다리지킴이회, 구산동향우회 등 농다리 관련 단체가 복구에 앞장섰습니다.

최근까지 유실로 인해 24간만 남았던 다리가 고증을 통해 28간으로 복원된 것도 지역단체의 역할이 컸다고 합니다.

 

 

 

살기 좋다는 생거진천의 유래

 

 

 

개울물을 끌어올려 폭포를 만들어 놓아 보기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