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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해미 절구집(해미돌박사)

여행자솔향 2013. 6. 16. 11:07

 

 

충남 해미 절구집

 

 

 

충남 서산시 해미읍 해미향교 옆에는 절구집이라는 요상한 집이 있습니다.

일명 돌박사라고 불리우는 김진화씨가 틈나는대로 돌을 모아 탑을 쌓고 정성을 들여 관리하는 개인집입니다.

  

 

 

절구집이라는 글을 돌에 새기고 주차장앞에 세워 두웠습니다.

 

 

 

귀한돌을 모아 쌓아 두고도 흔한 울타리 없이 전시하였으니 가끔은 손을 탄단다.

전국을 다니며 수집한 귀한 돌을 무료로 전시하여 나그네의 눈을 호강시켜 주었으면 구경이나 잘할것이지...

그래서 흔적없이 아니 온듯이 다녀가라는 뜻에서  돌판을 세워 두었다 합니다.

  

 

 

돌박사님을 돌탑을 세울때 세멘트를 쓰지 않고 석분을 가운데 넣고 돌을 쌓는다 합니다.

그리하면 바람이 쎄게 불어도 무너지지 않고 오래간다는 돌박사님의 귀뜸으로 조경을 할때 활용하라 합니다.

   

 

 

잠깐~~~ 아래 손가락을 꾸욱 눌러주시면 큰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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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앞에 밭을 활용 돌을 전시하여 절구집이라 명명 했는데
좀더 큰 땅을 구입했더라면 절구촌으로 꾸며 더 크고 많은 절구와 돌을 수집 돌탑을 쌓아 전시했을거라 합니다.
돌박사님은 꿈과  상상의 나래를 펼치면서도 벌서 70이라는 연세을 아쉬워 합니다.
 
 
 
돌박사님은 우리나라 5000년 역사에 배고픔을 걷어내고 역대 최고의 부를 이루게한 박정희 전대통령을 1등으로...
한글을 창제하신 세종대왕을 2등으로... 평생을 유랑걸식하면 시를 써내려간 방랑시인 김삿갓을 3등으로 존경한다 합니다.
집안에는 박정희 흉상을... 현관에는 한글을... 대문 옆에는 김삿갓의 석상과 글을 새겨 두었습니다.
   
 
 
길을 지나가다 오래된 고목과 석탑을 발견하고 밑에서 부터 구경을 하면서 올라와 대문앞에 들어서며 조심스래 안을 들여다 봅니다.
   
 
 
참 아담하게 집안을 꾸며 놓았다 생각하며 주인의 성품을 생각해 봅니다.
     
 
 
아무도 없는 집안에 들어서기가 뭐해 대문에서 이곳 저곳을 들여다 봅니다.
   
 
 
그런데 집안에서 사람의 그림자가 왔다 갔다 합니다.
   그러더니 연세가 지긋하신 남자들이 반색을 하며 나오셔서 차한잔 하고 가라며 저를 집안으로 들입니다.
 
 
 
저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마당으로 들어가 여기 저기를 들러 봅니다.
  
 
 
좋아 보이는 수석도 있고 가격이 꽤 나가는 수석도 보이나 그건 주관적인 생각이고 다만 눈이 호강합니다.
     
 
 
주인의 정성이 곳곳에 베어 있습니다.
   
 
 
주인장 어른의 작은 천국을 만들어 놓으셨습니다.
 
 
물래방아에 물을 틀어 놓으니 잘돌아갑니다.
큰 물레방아에 물을 공급하면 밭에 있는 작은 물래방아 두개가 수차에 의해 차례대로 돌아갑니다.
  
 
 
절구집 주인 돌박사님의 인심좋은 모습입니다.
  
 
 
집안을 두루 두루 소개시켜 주셨으나 돌박사님의 프라이버시를 위해 안방과 거실 마실방등은 사진을 찍지 않았습니다.
   
 
 
한결 같이 깔끔하고 정갈하게 정돈된 정원에서 돌박사님의 성품이 보입니다.
    
 
 
보통은 귀한것을 보유하면 숨기고 보여주기를 꺼려하나 돌박사님은  정반대였습니다.
귀하기로 따지면 사람만큼 귀한것이 없다는 느낌이 들게하는  마음이 따듯한 분이였습니다.
   
 
 
한껏 짖어대면 개도 주인과 함께하니 순해졌습니다.
   
 
 
밭을 눈여겨 보세요.
마늘과 상추 그리고 고추가 가지런히 잘 관리하고 계십니다.
    
 
 
돌을 좋아 하시는 이유중 으뜸은 변하지 않지 성질이라 합니다.
   
 
 
옆에는 해미향교 입구로서 하마비가 있습니다.
 
 
 
입구 정자에는 향시 바둑과 장기판이 비치되어 있어 누구라도 쉬었다 가라하니 이만한 인심이 어디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