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매화랜드
구례에서 강변도로를 따라 광양의 다압면 쪽으로 조금 들어가다 보면 길옆 오른쪽에 망루처럼 생긴 특이한 건물이 눈길을 끕니다.
섬진강 밤 뱃길을 밝히려는 등대 같기도 하나 알고 보니 올망 졸망한 황톳집을 여러채 거느린 매화랜드의 건물 별관입니다.
안쪽으로 좀 더 들어서면 잘 가꾸어진 정원과 연못 수영장이 나오고 황토로 지은 원통형의 집들이 사이좋게 모여 있습니다.
정평기 대표 부부는 두 사람이 좋아하는 꽃이자 이 고장의 꽃인 매화를 테마로 정하고 만들였습니다.
그래서 매화랜드의 안팎 건물 시설 집기 소품에는 모두 매화 문양이 들어가 있습니다.
어디서 구해 왔는지 멋진 돌들로 예쁘게 꾸며 놓았습니다.
돌하루방도 쌍으로 있군요.
빨간색 꽃이 화려하게 자태를 뽐냅니다.
매화랜드에 있으면 사계절 내내 매화 향이 가실 날이 없습니다.
산 위에서 내려다보면 동그란 황톳집 지붕들이 마치 매화꽃잎 몇 송이가 살포시 떨어져있는 것 같습니다.
당연히 눈에 띄는 모든 것들이 아름답습니다.
황토와 편백을 주 소재로 사용한 방은 그 안에 들어가서 잠시만 있어보면 진가를 알 수 있습니다.
방은 모두 11 개이고 각각의 방은 주방 화장실이 별도로 있어서 여러 가족들이 함께와서 즐기기에 더욱 좋습니다.
이 외에도 산책로 꼭대기에 스위트하우스인 '해울'이 있는데 100㎡(30평)형 단독 별채입니다.
이 건물은 귀빈에게만 공개하는 매화랜드의 야심작입니다.
이 집의 랜드 마크인 별관은 1층에 특산물과 도자기 매장이 있고,
2층에는 정 대표 부부가 세계여행을 하면서 모은 전세계 의 희귀 도자기 4백여 점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유럽과 아시아는 물론이고, 남 미와 아프리카의 민속 공예품들도 다수 전시되어 있습니다.
3층은 세미나실로 연수나 교육이 가능하도록 설비되어 있어 기업체 교육이나 단체 모임 등에 안성맞춤이고 80명 정도까지 수용할 수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수영장과 족구장 사용도 가능하고 가을철에는 밤줍기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매화랜드에 가면 반드시 산책로에 올라가 볼것을 권합니다.
지그재그 식으로 올라가게 만든 산책로는 주변에 핀 화초와 나무나 돌들도 아름답지만 높이에 비례하여 섬진강 조망시야가 점점 넓어집니다.
산책로 끝나는 곳이 백운산 등산로 들머리입니다.
등산 마니아라면 반대로 백운산에 올랐다가 이곳으로 내려와 럭셔리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섬진강이 흐르는 풍경을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멋진 매화랜드입니다.
해가 지는 저녂에 방문했던 매화랜드는 무심코 지나치기 쉬워 이번엔 마음 먹고 구경했습니다.
'여행과 산행 > 국내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산] 아산맹씨행단(牙山孟氏杏壇) (0) | 2014.04.01 |
---|---|
[청양] 천장호 출렁다리 (0) | 2014.03.31 |
[거제] 수선화꽃 피는 언덕 공곶이 (0) | 2014.03.28 |
[청양] 칠갑산 장승공원 (0) | 2014.03.27 |
[파주] 화석정(花石亭) (0) | 2014.01.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