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차 경기장(Circo Massimo)
대전차 경기장 전경
길쭉한 건물은 시민들의 즐거움을 제공해 주기 위해 지어진 전차경기장으로 1인승 이륜 전차 경기와 검투사들의 검투가 이루어진 곳입니다.
지금은 무너진 흔적만 남아 있는데, 그 크기가 너비 664mX124m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 건물은 로마에 있는 가장 오래된 건축물 중의 하나로 과거에는 25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거대한 경기장이었습니다.
로마의 역사와 견줄 수 있을 정도이며, 중간 중간에 계속 증축되었습니다.
이 경기장은 에트루스칸 왕 때, 타르키니오 프리스코에 의해 만들어 것으로 추정되며, 트라얀에 의해 개축되었고, 카라칼라가 확장공사를 하였습니다.
현재는 이 지역이 공원과 폐허만 남아 있지만 콘스탄티누스도 개축 공사에 참여하여 이 당시에만 20만명을 수용했었다고 합니다.
이 지역은 '사비니 여인의 강탈(the rape of the Sabine women)' 이야기와 관계가 깊은 곳으로 바티칸 미술관과 피렌체의 광장에서도 조각품을 볼 수 있습니다.
로물러스 형제에 의해 로마가 세워진 직후 여인들이 부족했었는데,
로물러스는 현재 대전차 경기장이 세워진 곳에서 인근의 사비니인들을 딸과 아내를 동반하도록 초청하여 큰 파티를 열었습니다.
파티가 열리는 동안 로마사람들은 손님으로 온 사비니 여인을 습격하여 강간하고 남자들은 쫓아버렸습니다.
이 당시 여자들은 약탈된 재산으로 법적인 권리를 누리지 못했는데,
초창기에는 도망하지 못하도록 감시를 받았으며, 자손들이 로마에 정착한 후에도 여인들의 지위는 노예와 다름이 없었으며, 그들은 이렇게 로마 사회에 융화되었습니다.
전차 경기가 열기를 더할때 군중즐의 함성이 지금도 들리는듯 합니다.
시간은 무수히 흘러 모든게 바뀌어 버렸고.....
검투사들의 피비린내 나는 싸움의 현장에는 잡풀들만 듬성 듬성 나있습니다.
지나간 시간은 기억도 남지 않고 관광객들만 오고 갑니다.
우리가 구경행던 장소 건너편에 있는 이름을 알 수 없는 동상입니다.
함께 여행했던 분들과 기념 촬영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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