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숭산 정혜사(定慧寺) 능인선원
만공스님이 “수행 도량의 최적지”라는 칭찬을 아끼지 않던 곳으로 그동안 많은 수좌들이 깨달음의 경지를 맛보기 위한 정진을 계속해 온 곳입니다.
부처님 사면입상을 지나 올라 갑니다.
처음에는 흙길과 돌계단을 번갈아 가며 올라 갑니다.
흙길이 걷기에는 좋습니다.
수덕사에서 정혜사까지 올라가는 돌계단이 1080계단이랍니다.
소림초당을 지나 올라갑니다.
멀리 향운각이 보입니다.
향운각이 눈앞에 있습니다.
부처님입상이 아름답습니다.
향운각에 내려다 보는 전망이 좋습니다.
여기서 다시 능인선원으로 올라갑니다.
만공탑은 육각의 지대석 위에 원형의 괴임돌을 놓고,
그 위에 세 개의 기둥을 평면 Y字형태로 세운 후, 그 위에 구체(球體)를 올려 놓았습니다.
면석의 정면에는 한글로 ‘만공탑’이라 음각했고,
좌우측 면석에는 ‘世界一花’(세계일화), ‘百艸是佛母’(백초시불모)를 비롯한 만공스님의 친필과 행장(行狀), 법훈(法訓) 등이 새겨져 있습니다.
만공탑에서 지금까지 올라온 뒤를 돌아보며 한숨을 쉬어 습니다.
만공탑에서 올려다 보니 바로 정혜사 입구가 보입니다.
돌문이 있어 다가가 봅니다.
작은 문이 있습니다.
선방이라 그런지 만이 잠겨 있습니다.
담장 넘어로 몇컷을 찍어 봅니다.
사람이 전혀 안보입니다.
무슨 일인지 문이 열러 있어 한걸음 들여 봅니다.
정혜사 능인선원
덕숭산 정상 부근에 있는 능인선원은 100여년전 만공스님이 금선대라는 초가를 지은게 시초가 됐습니다.
능인선원은 근대 선의 등불을 밝힌‘한국불교의 태산’경허·만공 선사와 선농일여(仙農一如)를 실천한 벽초의 선맥을 잇는 선지종찰’의 대표적인 선원입니다.
이 넓은 능인선원에 스님은 커녕 일반인 한사람도 안보입니다.
탑도 있네요.
멀리 산신각도 보여 줌으로 땡기는데 스님한분 이 조용히 다가와 수양중이니 나가 달라며 봄이면 개방하니 그때 오랍니다.
"네" 하고 대답하고는 물러서 나왔습니다.
어디를 보아도 조용하니 침묵뿐입니다.
이쪽 저쪽을 영상으로 담아 봅니다.
힘들여 여기까지 올라 왔는데 구경도 못하고 내려가야 하다니...
그래도 어쩌겠어요.
선방은 스님들이 공부하고 수양하는 곳이니 조용해야 하고 개방은 날짜를 정해 일년 중 일부만 한다고 합니다.
여기까지 왔으니 정상이나 가볼까 하고 올라가는데 해우소가 보여 볼일 보러 갑니다.
이건 또 뭐야... 사방이 열려 개방돼 있어 않아서 볼일 보면 얼굴이 다 보입니다.
밑이 뻥 뚤려있어 바람이 쌩하고 올라는데 엉덩이가 시원해 여름은 좋겠지만 겨울인 지금은 춥습니다.
해우소가 사찰밖 멀리 떨어저 있어 공부하는 여승들이 밤에 볼일 보려면 무섭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찰이 있었던 절터 같으나 지금은 스님들이 밭을 같고 채소 기르는 하우스가 있습니다.
아래로 가면서 향운각을 지나처 내려 갑니다.
아직 눈이 있는곳이 더러 있어 조심스레 내려 갑니다.
부처님상이 보이느걸 보니 이제 다내려 왔는가 봅니다.
한참을 내려와 수덕사 대웅전 앞 마당에서 덕숭산을 바라 보니 소나무 아래 정혜사 담장만 아스라히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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