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산행/사찰 암자

[파주] 검단사 (黔丹寺)

여행자솔향 2014. 3. 12. 19:16
 

 

 

파주 검단사 (黔丹寺)

 

 

 

 

전등사본말사지「검단사지」조에 보면 검단사는 오두산에 자리하고 있고, 847년(신라 문성왕 9) 진감국사 혜소(眞鑑國師 慧昭)가 창건하였다고 전합니다.

 

 

 

혜소는 얼굴색이 검어 흑두타(黑頭陀) 또는 검단(黔丹)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었는데, 사찰의 이름은 그의 별명에서 유래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일설에는 사찰이 있는 오두산이 검은 편이라 검단사라고 하였다고도 합니다.

 

 

 

검단사의 창건연도로 알려진 847년 무렵에 진감국사는 하동 쌍계사에서 머무르고 있었다는 사실에 비추어

창건의 전후 사정에 대해서는 좀 더 고찰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법화전 앞 항아리 위에 올려 놓은 작은 불상

 

 

 

검단사의 유일한 법당으로 정면 3칸, 측면 2칸의 주심포계 맞배건물입니다.

조선후기 건물로 1936년 김정호 주지스님이 중창한 것을 1986년 해체 중건하여 현재의 모습으로 변형하였습니다.

건물은 막돌을 3단으로 줄지어 쌓은 축대 위에 방형 초석을 두고 그 위로 두리기둥을 세운 모습으로 전면은 띠살창호로 단장하고, 삼면은 황토 벽체로 마감하였습니다.

  

 

  

또 중앙 어칸에는 인조대왕에게 하사 받았다고 전해지는 어필로 새겨진 『법화전(法華殿)』이라는 편액이 걸려 있으며, 건물 외관은 단청으로 장엄되어 있습니다.

법당 내부는 불단 위로 조선후기 목조관음보살좌상과 16나한상, 산신상, 동자상, 독성상 등이 봉안되어 있으며, 아미타후불탱과 신중탱 등 19세기 탱화들이 전해집니다.

이외 사찰의 창건주인 검단조사진영도 있었으나, 현재 진영은 본사인 봉선사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창건 이후 조선 중기까지의 연혁은 전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전등사본말사지(傳燈本末寺誌)』「검단사지(黔丹寺誌)」조에 보면 간략하게 소개가 되고 있을 뿐입니다.

 

 

 

이 기록에 의하면 검단사는 창건 당시에는 현재의 행정구역으로 파주시 문산읍 운천리에 있었으나,

1731년(정조 7) 인조대왕(仁祖大王)과 인열왕후(仁烈王后)의 장릉(長陵)을 탄현면 갈현리로 옮기면서, 이 때 절도 현재의 위치로 옮겼다 합니다.

 

 

 

이후 장릉에 제사를 지낼 때는 이 사찰에서 두부를 만들었다고 하여 한때는 두구사(豆拘寺)라고도 불리기도하였다고 합니다.

그 후에는 1936년 주지 김정호(金正昊) 스님이 법당을 중수하였고, 일제의 사찰령 반포로 전국 사찰이 31본산 체제로 재편될 때 전등사의 말사로 편입되었습니다.

 

 

 

이후 1960년대 다시 대한불교조계종 25교구 본사인 봉선사의 말사로 재편되었고,

1986년 천오(天悟) 스님이 주지로 부임하여 주법당인 법화전(法華殿)을 해체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현재 2005년 3월에 부임한 해송(海松)스님이 가람 정비 및 법당 보수, 요사채 신축을 위해 불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관음 기도도량으로 통일의 염원을 축원하고 있습니다.

현존하는 검단사의 당우로는 법화전과 요사 두채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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