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판테온(Pantheon)
118∼128년경 하드리아누스 황제 때 건축되었으며 다신교였던 로마의 모든 신들에게 바치는 신전입니다.
우리 일행은 벤츠 승합차를 이용해 이동한 후 이광장에서 내려 판테온을 향해 걸어 갑니다.
왼쪽 건물이 단순해 보이지만 판테온 외부 모습입니다.
로마 전체가 늘 그렇듯이 계속 보수 작업중입니다.
아는게 힘이고 아는 많큼 보인다니 현지 가이드의 말을 잘 듣고 있습니다.
무너진체 방치되 있는 판테온 외부 모습
한참 설명을 듣다 보면 뭐가 무슨 말인지 통...
판테온 앞쪽으로 돌아 갑니다.
오벨리스크로 장식된 판테온 앞 로톤다 광장(Piazza Della Rotanda)입니다.
판테온이라는 명칭은 그리스어로 모두를 뜻하는 판(Pan)과 신을 뜻하는 테온(Theon)이 합쳐져 만들어 졌습니다.
아그리파 집정관에 의해 처음 건축된 판테온은 로마 대화재로 완전히 소실되었고 이후 하드리아누스 황제 때 로마를 재건하기 위한 계획으로 다시 건축되었습니다.
판테온은 어떤 용도로 사용되었는지 정확하게 전하는 바 없으며 현재는 신전으로만 알려져 있습니다.
천장은 나무로 되 있습니다.
줄을 서서 차례대로 입장를 합니다.
출입구는 이곳 한곳 뿐입니다.
돔의 정상에 태양을 상징하는 구멍이 뚫려 있지만 비가 오더라도 구멍으로 빗물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판테온 내부의 막힌 공간에서 상승하는 더운 공기로 인한 압력 차이 때문에 빗물은 구멍으로 들어오지 않고 자연증발하게 되는 거죠.
하강하려는 빗물의 무게보다 상승하려는 공기의 압력이 더 높아 결국 상승한 더운 공기는 구멍 밖으로 나가는 대류현상이 일어나는겁니다.
거대한 돔 하나로 이루어진 판테온에서 공기가 통하는 곳은 천장의 구멍 밖에 없기 때문에 다른 건물들에 비해서 공기가 상승하려는 압력이 무척 셉니다.
판테온의 벽면에는 빛이 들어오거나 환기를 시킬 만한 창문도 전혀 없고 신전 머리 위의 태양은 이 거대한 돔 정상의 원형 개구부를 통해서만 들어올 수 있습니다.
찬란한 햇빛의 줄기는 시간의 경과에 따라 건물의 여기 저기를 옮겨 다니고 계절의 변화에 따라서도 건물의 이곳 저곳으로 이동할 것입니다.
천장에 구멍이 없다면 빛이 들어오지 못할 것이고 캄캄한 공간이 될 것이고 공기가 오염되어 숨이 막힐 지경이 될 것이며
사람들이 많이 들어오면 열기로 더워질 것이고 부식등에 의해 건물이 많이 상해서 무너졌을 것입니다.
원형 본당(本堂)의 안지름과 천장의 높이 43.2m, 벽의 두께 6.2m. 북측 입구에 코린트식 8주 전주식(前柱式)의 돌출랑(突出廊)이 있으며, 기둥 높이는 12.5m입니다.
당 내부에는 7개의 벽감(壁龕:神像을 안치한 작은 방)이 설치되어
제우스 아폴론 아르테미스 헤르메스(메르쿠리우스) 등 다신교였던 로마에서 중요 신들이 모셔졌습니다.
돔의 내측은 원개 천창(天窓) 부분을 제외하고는 28열의 방사상 격간(格間)으로 덮여 있고, 각각의 격간은 5단으로 되어 있습니다.
채광은 돔 정상에 설치된 지름 9m의 천창뿐이며, 벽면에는 창문이 없고, 거대한 본당의 외형에는 전혀 장식이 없습니다.
그 수적 비례의 미와 강대한 내부 공감의 창조라는 당시의 경이적인 토목기술로서 서양건축사상 불후의 명작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브루넬레스키가 판테온의 돔 건축 방식을 채용해 피렌체 대성당의 돔을 건축하였고 이로인해 그는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건축가로 인정받았습니다.
609년 판테온은 교황 보나파시오 4세에 의해 가톨릭 성당(Basilica di Santa Maria ad Martyres)으로 개축되어 사용되었는데
중세를 거치면서 건축물이 훼손되는 것을 그나마 막을 수 있었습니다.
현재의 판테온은 가톨릭 성당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미사가 집전되거나 가톨릭 종교 행사장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판테온이라는 명칭은 오늘날 국가적 영예가 있는 자에게 바쳐지는 건물이라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로마의 판테온은 이교도들의 신전으로 시작되었다가 나중에 기독교화가 진행된 이후에는
성당으로 쓰였는데 중요한 것은 그 속에 무슨 벽화나 조각품이 들어있느냐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 속에 누가 누워있느냐지요.
성당에 왠 무덤이냐고요 ? 이 판테온의 건축 양식은 '바실리카' (basilica)라고도 불리는데,
바실리카라는 것은 지금은 성당 정도의 뜻으로 쓰이지만, 원래는 로마의 장방형 건물을 뜻하는 건축 양식이었습니다.
고대 로마에서는 바실리카라는 건물은, 그 속에 상점들이 입점하여 장사도 하고, 장사를 하면서 벌어지는 다툼을 해결하기 위해 법정도 열리고,
또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니까 공표문도 낭독하는 언론 역할도 하는, 한마디로 요즘 많이 지어지는 '컴플렉스'나 '몰' 형식의 다기능 건물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로마가 멸망하고 난 뒤, 가난해지고 문명적으로 퇴보한 중세 유럽에서는 이런 빈 바실리카들을 적당히 꾸며서 성당으로 사용했습니다.
중요한 성직자들을 성당 지하에 매장하는 것이 카톨릭 전통이어서 지하에 그런 무덤이 있는 성당만을 바실리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르네상스 시대 판테온이 무덤으로 사용되었때 이탈리아의 거장 화가였던 라파엘로와 카라치가 묻혀져 있고
이탈리아의 왕 빅토리오 임마누엘레 2세, 움베르토 1세도 판테온에 묻혀져 있습니다.
로톤다 광장(Piazza Della Rotanda)에서 한컷
로톤다 광장(Piazza Della Rotanda)의 오벨리스크에서...
로톤다 광장(Piazza della Rotonda)의 분수는 그레고리 13세때 착공을 하여, 클레멘스 11세 때 오벨리스크를 추가하여 완성시켰습니다
로마 판테온의 정면 사진입니다. 저 윗단에 새겨진 라틴어는 풀어쓰면 이렇답니다.
M[arcus] Agrippa L[ucii] f[ilius] co[n] s[ul] tertium fecit 즉 "루키우스의 아들 마르쿠스 아그리파가 3번째로 집정관을 맡았을 때 이 건물을 지었다"
우리 일행중 기념 샷... 사진을 찍고 나면 돈을 요구 합니다. 1인당 1불씩입니다.
판테온 구경을 마치고 또 다른곳으로 골목을 따라 이동합니다.
벤츠 승합차를 타고 이골목 저골목을 따라 계속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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