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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무봉산 만기사(萬奇寺)

여행자솔향 2013. 10. 12. 14:00

 

 

 

무봉산 만기사(萬奇寺)

 

 

 

 

경기도 평택시 진위면 동천리 무봉산(舞鳳山)에 있는 사찰로서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 본사인 용주사(龍珠寺)의 말사입니다.

 

 

 

만기사 전경입니다.

 

 

 

 942년(태조 25) 남대사(南大師)가 창건하였으며, 조선 세조 때 왕명으로 중수하였다고 합니다.

 

 

 

그 뒤 퇴락된 채 명맥만을 이어오다가 1972년 주지인 혜송(慧松)이 대웅전과 삼성각(三聖閣)·요사채 등을 중수하였고,

1979년 실화(失火)로 요사채가 전소되자 1980년 크게 확장, 중건하였습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과 삼성각·극락전으로도 사용되는 동쪽 요사채와 서쪽 요사채 등이 있습니다.

 

 

 

일주문

 

 

 

절의 경내에는 석탑재(石塔材)ㆍ석등재(石燈材)ㆍ석불ㆍ부도 등

고려시대의 것으로 보이는 석재(石材)들이 산재하여 있으나 결실된 부재(部材)들이 많아 대부분 복원이 불가능하답니다.

 

 

 

정면 4칸, 측면 2칸 팔작지붕의 대웅전 안에는 보물 제567호로 지정된 철조여래좌상을 비롯하여 후불탱화(後佛幀)ㆍ신중탱화(神衆幀) 등이 봉안되어 있습니다.

  

 

 

어정(御井)이라고 불리는 우물은 세조가 이곳을 지나다가 마시게 되었는데 물맛이 특이하였으므로

샘 이름을 감로천(甘露泉)이라고 명명하였으며, 후세 사람들이 세조가 마신 물이라고 하여 그 물을 어정수라고 불렀습니다.

 

 

 

만기사는 고려 태조25년(942년) 南大師에 의해 현 위치에서 북쪽으로 약 1km 떨어진 동천리에 창건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을 알려주는 확실한 기록은 어디서도 찿아 볼 수 없고  다만 현재 만기사에 고려시대의 鐵佛이 남아있고,

신라 말 고려 초에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석탑을 비롯한 석등, 석불 등의 석재가 산재하고 있어 최소한 고려시대에는 창건되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편 기내사원지(畿內寺院誌)에서는 이 기록을 근거로 하여 세조 때 중건되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조선시대의 만기사에 대한 기록은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과 동국여지지(東國輿地志)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여지도서(「輿地圖書)와 가람고(伽藍攷)에서는 절이 위치한 산인 무봉산(舞鳳山)에 대해서만 기록하고 있을 뿐 절의 이름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기록을 통해 볼 때 만기사는 커다란 사찰은 아니었으나 조선시대에도 계속해서 법맥을 전해오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만기사 납골당

 

 

 

 

 

 

 

만기사(萬奇寺)가 현재의 사격(寺格)을 갖추게 된 것은 1972년에 들어와 김혜송(金慧松) 주지가

대웅전을 비롯하여 삼성각과 요사를 중건하여 면모를 일신하게 되면서부터고 1974년에 들어와서는 서요사를 중건하였습니다.

  

 

 

현재의 만기사는 사탑고적고(寺塔古蹟攷)에 19세기 말 원래의 절터에서 옮겨온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고 하나 옮겨온 이유는 알 수 없습니다.

옛 절터에는 일부 유지(遺址)가 남아있었다고 하는데, 1980년대부터 수풀로 뒤덮여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다고 합니다.

 

 

 

종각

 

 

 

 

 

 

 

 

 

 

 

 

 

 

 

 

 

 

 

 

 

삼성각

 

 

 

 

 

1979년에 동요사가 화재로 소실되자 이듬해인 1980년에 동요사를 확장하여 중건하였으며, 1981년에는 연못을 조성하였습니다.

1994년에는 기존의 대웅전을 대신하여 새로이 대웅전을 조영하였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웅전을 비롯하여 명부전, 삼성각, 감로당, 심우당, 공양간, 종루 등이 있습니다.

지정문화재로는 대웅전에 모셔진 철조여래좌상(보물 제567호)가 유일합니다.

  

 

 

대부분의 건물이 최근에 새로 신축한 것들이어 고색 창연한 맛은 찾아보기 힘들고

고려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철조여래좌상만이 절의 오랜 역사를 대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