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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국의 관음성지 제32호 수도산 봉은사(奉恩寺)

여행자솔향 2013. 9. 26. 12:00

 

 

한국의 관음성지 제32호 수도산 봉은사(奉恩寺)

 

 

 

봉은사는 신라시대의 고승 연회국사가 794(원성왕 10년)에 견성사(見性寺)란 이름으로 창건하였습니다.

 

 

 

스님이 나무 아래서 쉬는 모습상

 

 

 

 삼국유사에 의하면, 연회국사는 영축산에 은거하면서 법화경을 외우며 보현행을 닦았던 신라 원성왕대의 고승입니다.

  

 

 

 삼국사기 권38 <잡지(雜誌)> 제7에는 봉은사에 관한 또 다른 기록이 실려 있습니다.

   

 

 

성전사원에 해당하는 일곱 사찰 가운데 하나로 봉은사가 언급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 일곱 사찰은 사천왕사ㆍ봉선사ㆍ감은사ㆍ봉덕사ㆍ영모사ㆍ영흥사 그리고 봉은사입니다.

 

 

 

무슨 석상인진 몰라도 장비를 동원해 옴겨 놓느라 분주합니다.

 

 

 

우리 역사상에 등장하는 봉은사라는 이름을 가진 명찰은 세 곳이 있습니다.

각각 신라, 고려, 조선시대에 불교사적으로, 국가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사찰들입니다.

먼저 신라 시대의 봉은사는 앞서 말했듯이 혜공왕대에 시작하여 원성왕대에 완성한 성전사원입니다.

그리고 고려시대의 봉은사는 수도 개성에 위치했던 사찰로 태조 이래 역대 왕실에서 매우 중시하였던 곳입니다.

   

 

 

이곳은 선종 계통 사찰로 유명하였고, 대대로 국사ㆍ왕사의 책봉이 이루어지기도 하였습니다.

 조선 시대의 봉은사는 바로 문정왕후의 발원과 보우대사의 정신이 살아 숨쉬는 서울의 봉은사입니다.

  

 

 

진여문 밖으로 코엑스 전시장등 고층빌딩들이 즐비합니다.

 

 

 

담장 아래 조경이 이쁘게 잘되 있습니다.

 

 

 

법왕루

 

진여문에 들어서면 정면에 큰 전통 한식 건물이 보입니다.

대웅전과 마주하는 곳에 한 칸 아래 누각으로 세워져 있습니다.

법왕루란 말 그대로 해석하면 법의 왕 즉 부처님이 계시는 곳을 말합니다.

 사찰에서는 불자들이 모여 부처님 법석을 마련하는 자리로 설법전이라 이름 하기도 합니다.

현재 봉은사 법왕루는 대법회가 있을 경우 부족한 기도공간을 대신하는 역할을 하고 1997년 완공되었습니다.

 

 

 

사찰이 참 이쁩니다.

 

 

 

메마른 도심 한가운데 이런 사찰이 있는게 참 다행입니다.

 

 

 

많은 이들이 불공을 드리고 있습니다.

 

 

 

법왕루

 

 

 

해우소

 

 

 

법왕루에서 불공을 드리는는 불자들

 

 

 

3층석탑

 

대웅전 앞마당에 세원진 전형적인 3층 석탑으로서 부처님 사리 1과가 모셔져 있습니다.

 

 

 

 

 

대웅전

 

대웅전은 1982년 새롭게 중창되었으며 법당 안에는 2층 닫집을 짓고

중앙에는 석가모니 부처님을 주불로 모시고 좌우로는 아미타불과 약사여래 부처님 등 삼존불을 모셨으며 후불탱화는 삼여래회상도를 안치했습니다.

 

 

 

선불당

 

 선불당은 말 그대로 부처를 뽑는 곳입니다.

이는 곳 조선시대 선종 수사찰로서 승과고시가 봉은사에서 이루어졌음을 의미하며 선불당은 승과(僧科)를 실시하던 곳의 표현입니다.

이곳에서 조선시대 불교를 대표할만한 서산, 사명대사가 배출되었습니다. 
  

 

 

선불당 내부 모습

 

 

 

대웅전

 

대웅전 어간문 오른쪽으로는 서울시 지방문화재 76호로 지정된 고려시대 장흥사 동종이 있습니다.

   

 

 

대웅전 내부

 

불자들의 기도와 정진의 장소이며 조석 예불이 항상 이루어져 불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영산전 

 

 

 

지장전

 

 지장전은 지장보살님을 모시는 전각인데, 지장보살은 원력의 보살이며 미륵부처님이 이 세상에 오기 전까지

석가모니 부처님의 원을 이어 고통과 어려움에 처해있는 중생들을 구해주고 특히 병든이를 위하여 스스로 약초가 되겠다는 서원을 세워 원력의 보살이라 부릅니다.

보통 지옥세계 중생들이 모두 구제될 때까지 지옥에서 함께 고통을 받으며 중생을 구하겠다는 서원을 세워 악세중생의 부처님이라고도 부릅니다.
 지장전은 2002년 6월 불의의 화재로 전소되어 본래 12평이었던 전각을 40평으로 중창하여 2003년 12월에 점안식을 가졌습니다.

돌아가신 분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고 또한 지장염불을 통하여 기도 수행하는 불자들의 발길이 연중 끊이지 않습니다.

 

 

 

 

 

 

 

 

 

 

 

 

 

 

 

 

 영산전

 

영산전은 석가모니 부처님을 주불(主佛)로 모시고 좌우보처인 가섭존자와 아난존자의 양 옆으로 16 아라한이 옹위하고 있으며

후불탱화와 16나한도, 신중탱화 등의 불화가 있습니다. 영산전은 나한님을 모셨기 때문에 나한님의 영험을 입고자 하는 불자들의 기도 발원이 간절한 곳입니다.

 

 

 

 

 

 

 

 

 

 

 

 

 

영각

 

충성과 정열을 바친 호국의 별들을 기리고 영령들의 왕생극락을 기원하기 위하여 지은 이름입니다.

 

 

 

영각 내부

 

 

 

미륵대불

 

1996년에 완공된 미륵대불은 봉은사의 성보로써 높이 23m로 국내 최대의 크기의 부처님입니다.

     

 

 

미륵전

 

미륵대불 앞에 위치한 미륵전은 법왕루를 새로 증축하면서 옛 법왕루를 그모습 그대로 옮긴 전각입니다.

   

 

 

 

 

미륵대불

 

 

현재 미륵전과 미륵부처님이 모셔진 광장은 신도들의 기도 장소이지만 큰 행사가 있을 경우에는 공연 등 문화 행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미륵대불은 1986년 영암큰스님께서 발원하여 봉은사 사부대중이 모두 참여하여 1만명 이상이 불사에 동참하여 10년간에 걸쳐 이루어진 대작불사였습니다.

 

 

 

영각

 

 

판전

 

판전은 비로자나부처님을 모시고 있으며 1855년 남호 영기 스님과 추사 김정희 선생이 뜻을 모아 판각한 화엄경 소초 81권을 안치하기 위하여 지어진 전각입니다.

후에 다시 유마경, 한산시, 초발심자경문, 불족인 등을 더 판각하여 현재 3,438점의 판본을 보관하고 있습니다.

판전은 봉은사에 있는 건물 중 가장 오래된 건물이며 특히 판전 편액은 추사 김정희 선생의 마지막 글씨로 유명합니다.

서울시 유형문화재 84호로, 판전에 판각된 화엄경 판본은 83호로 각각 지정되어 있습니다.

  

 

 

미륵전

 

 

 

미륵전

 

 

 

 

 

판전

 

 

 

다래헌

 

판전 아래 새롭게 담을 쌓아 단장한 당우가 다래헌입니다.

이곳은 1970년도 봉은사가 동국역경원 역장이 되면서 역경사업과 도제 양성을 위해 마련한 스님들의 공부방이었으며 거처였습니다.

특히 법정 스님의 저서 <무소유>에 나오는 다래헌 이야기가 바로 이곳을 말합니다.

 

 

 

 

 

운하당

 

운하당이 올라앉은 축대도 대웅전 축대가 계속 이어진 것이며 용도는 심검당과 마찬가지로 승방으로 쓰이며

창건때부터 있었던 전각이지만 지금 건물은 1941년에 중건된 것입니다.

 

 

 

미륵전

 

 

 

종루

 

 

 

범종각

 

1974년에 조성되었으며 아침저녁 예불을 할때 타종을 하며 절생활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곳입니다.

 

 

 

종루

 

 

 

 

 

보우당

 

 

 

 

보우당

 

점심공양 후 떡을 받으려고 줄서있는 모습.

 

 

 

나두 1000원을 내고 점심 공양을 했다.

 

 

 

보우당

 

다래헌 아래로 새로운 전통양식의 건물이 우뚝 솟아 있습니다.

이 당우는 보우당으로서 2000년 10월 아셈(ASEM) 정상회의를 위해 국가의 지원을 받아

사하촌을 정리하고 건립한 건물로 보우대사의 불교 중흥의 큰 뜻을 기리기 위해 보우당이라 이름하였습니다.

 기초학당, 불교대학, 불교대학원, 연화대학(노인), 문화강좌 등 신도교육이

상시 이루어지고 있으며  일요일에는 어린이법회와 무의탁자나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무료진료소가 운영됩니다.

1층은 400여석의 식당을 마련하여 점심공양 및 무료 급식이 이루어지며 지하로 무료진료소 및 스님들이 지내는 요사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