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봉림사
대한불교 조계종 제2교구 본사인 용주사의 말사입니다.
신라 진덕여왕 때(재위 647∼654) 고구려의 침략을 불교의 힘으로 막기 위해 창건한 호국사찰입니다.
당시 궁궐에서 기르던 새가 절 주위 숲에 날아와 춤을 추었으므로 봉림사라 하고, 산 이름도 무봉산으로 바꿨다고 합니다.
1978년에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의 복장(腹藏)에서 사리가 발굴되었고, 1979년 이 사리를 봉안한 탑을 세우면서 봉향각과 종각도 다시 지었습니다.
연산홍이 빨강색으로 화려하게 치장하니 이쁘군요
범종루는 계자각 난간을 두른 누각형태로
내부에 풍혈이 기둥 사이에 조각되어 있으며
대형 범종을 걸수 있게끔 사각형의 이중 지지대가 만들어져 있다.
이곳 범종루는 대웅전 정면에 자리하며,
무봉산을 남산으로 서해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조망대로 유명하다.
삼성각
극락전 뒤편인 좌측 언덕에 세워진 정면 1칸, 측면 1칸의 맞배지붕건물로, 1988년에 용상스님이 신축한 것입니다.
건물은 자연스럽게 언덕 위에 콘크리트 기단을 얹어 세워졌으며, 원형초석 위로 원형기둥을 세워 익공을 받친 모습입니다.
건물 외부는 전면에 6분합의 띠살문을 두고 삼면을 토벽으로 마감하였는데, 토벽에는 나한을 비롯하여 산수화가 단청되어 있습니다.
건물 내부는 ㄱ자형 불탁 위로 1887년에 조성된 칠성탱과 1984년에 조성된 산신탱, 1991년에 조성된 독성탱을 봉안하였습니다.
특히 칠성탱은 19세기 경기도 지역에서 이름을 날린 대화원 혜산당 축연과 보암당 긍법의 작품입니다.
작품은 삼각형의 구도 속에 중앙에 치성광여래를 두고 좌우로 월광ㆍ일광보살, 칠원성군을 배치하였는데,
전체적으로 홍색과 청색이 대조를 이루며 19세기 후반 경기도 불화양식의 특징을 보입니다.
현존하는 건물로는과 봉향각· 망양루 범종각 요사체등이 있고, 유물로는 목조아미타여래좌상과 탱화 여러 점이 있습니다.
1978년 대웅전의 목조아미타여래좌상에 금색을 입힐 때 복장에서 불상의 유래를 전하는 기록과 각종 불경이 발견되었는데,
이 기록에 따르면 불상은 1362년(고려 공민왕 11)에 만들어졌다고 하며, 배 부분에서 의상을 U자형으로 처리하고
옷의 주름을 3줄로 표현한 점 등에서 고려 후기의 불상 양식과 일치합니다.
눈을 수정으로 만든 점이 특이하고 1984년 4월 10일 보물 제980호로 지정되었습니다.
극락전 옆에 있는 약수터
봉향각은 설법전 맞은편에 세워진 정면 6칸, 측면 3칸의 익공계 맞배지붕건물입니다.
건물은 2단으로 축조한 기단 위에 막돌초석을 두고 그 위로 원형기둥을 세워 공포 없이 서까래를 받친 모습으로,
요사채의 쓰임 답게 전면 1칸은 마루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범종루
봉림사 초입에 세워진 정면 3칸, 측면 1칸의 팔작건물로, 현재 봉림사의 범종루 겸 사천왕문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건물은 이층 누각식 구조로 아래 화강석을 마감재로 세워진 사천왕문이 있고 그 위로 범종루가 있습니다.
사천왕문은 봉림사의 일주문으로 사찰 초입에서 계단을 통해 가람으로 진입하게 설계되어 있고,
천왕문 좌우로는 4구의 역사상과 사천왕상이 봉안되어 있어 아담한 가람구조 상 기능적인 건물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봄꽃들이 지천으로 자테를 뽐내는 화성 봉림사에서 마음을 열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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